소연 (모두의결혼 상임활동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모두의 결혼’ 상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연이라고 합니다. ‘모두의 결혼’은 혼인 평등이라는 의제로 동성혼 법제화 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저도 이 활동에 이제 막 결합했습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간략하게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부의 규탄, 퇴진 운동이 점차 커져가던 시기였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가 되고 싶어서 입학한 학과에서는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진단이나 토론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식을 전달하고 쌓고자 하는 ‘탈정치화된 공간’으로서 충실히 존재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과 공부보다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4학년이 되던 시기에는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났고, 한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물결에 저도 함께 휩싸였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공부를 하면서도 늘 마음속에는 터뜨리지 못한 응어리를 지니고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차별, 억압, 착취, 폭력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 제가 할 수 있는 실천은 작고 미미해하기에 무력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세미나의 이끔이이신 올튼님과 인연이 닿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저의 지식을 쌓는 경험 중 젠더와 정치의 만남은 전무했기에 이 세미나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올튼님, 엘림님, 혜원님과 함께 세미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득 제 자신이 뜬구름만 잡으려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하면서 상상이 가진 힘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느끼는 제도가 분석의 대상이며, 페미니스트 제도주의를 기반으로 젠더와 권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분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세미나를 통해 현재의 정치 제도가 배제하는 젠더와 권력의 불균형을 포착하여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치 형태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뜬구름(?)을 현실로 구체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다독일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내어주신 피스모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연 (모두의결혼 상임활동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모두의 결혼’ 상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연이라고 합니다. ‘모두의 결혼’은 혼인 평등이라는 의제로 동성혼 법제화 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저도 이 활동에 이제 막 결합했습니다.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간략하게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부의 규탄, 퇴진 운동이 점차 커져가던 시기였습니다. 시민단체 활동가가 되고 싶어서 입학한 학과에서는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진단이나 토론이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지식을 전달하고 쌓고자 하는 ‘탈정치화된 공간’으로서 충실히 존재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과 공부보다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4학년이 되던 시기에는 안희정 전 도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미투 운동을 통해 드러났고, 한국 페미니즘의 새로운 물결에 저도 함께 휩싸였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공부를 하면서도 늘 마음속에는 터뜨리지 못한 응어리를 지니고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차별, 억압, 착취, 폭력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 제가 할 수 있는 실천은 작고 미미해하기에 무력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세미나의 이끔이이신 올튼님과 인연이 닿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저의 지식을 쌓는 경험 중 젠더와 정치의 만남은 전무했기에 이 세미나가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올튼님, 엘림님, 혜원님과 함께 세미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득 제 자신이 뜬구름만 잡으려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번 세미나를 하면서 상상이 가진 힘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느끼는 제도가 분석의 대상이며, 페미니스트 제도주의를 기반으로 젠더와 권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분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세미나를 통해 현재의 정치 제도가 배제하는 젠더와 권력의 불균형을 포착하여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치 형태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뜬구름(?)을 현실로 구체화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다독일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내어주신 피스모모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