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논평][일다] 여성들의 병역, ‘거부’와 ‘복무’ 사이 - 페미니즘과 군대 그리고 여군의 위치를 고민하다

FIPS 심아정


페미니스트 평화운동가이자 연구자인 신시아 코번(Cynthia Cockburn)은 여성들 사이의 ‘위치성’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여성이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 전쟁과 민족주의, 평화에 대한 사유가 다르고 활동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민족주의를 평화운동의 자원으로 여기는 여성도 있지만, 민족주의는 전쟁을 자극하는 광기라며 비판하는 여성도 있다. 남성과 동등한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군대에 가는 여성도 있고, 군대 없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여성도 있다.(신시아 코번 지음, 김엘리 옮김 『여성, 총 앞에 서다』 삼인, 2009) 만약 이분화된 두 극단의 확고한 입장만을 대비시켜 언급한다면, 모순적인 현실을 떠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이 그 사이를 무한 왕복하며 머뭇거리는 수많은 이야기를 지우게 된다.

 

 


(생략)


출처: 여성들의 병역, ‘거부’와 ‘복무’ 사이 - 일다 - https://www.ildaro.com/8751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