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교육은 권력 관계를 생산하는 교육 체제에 대한 비판적 질문이다. 성폭력과 폭력 예방교육으로 단순히 수렴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교육과정이나 방식만의 혁신이 아니다. 페미니즘 교육은 지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자 남성중심적으로 구조화된 세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독려한다. 한반도 평화를 묻는 즈음에, 페미니즘은 평화교육의 차원에서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혐오발화를 분단과 연결시키는 작업에서 생각해 볼 몇 가지만을 짚고자 한다. 이 글은 혐오정동이 분단의 맥락에서 발화되는 현상을 탈분단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논하는 시점에서 왜 페미니즘이 필요한가를 논한다. 그래서 페미니즘 관점으로 접근하는 평화교육은 무엇인가를 살핀다. 이 글은 비록 미완성의 글이지만 분단사회에서 페미니즘 평화교육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시론이라 할 수 있겠다.

(생략)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