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탈북청소년들과 만나며 분단과 이주, 정체성과 소속감, 시민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연한 만남에서 촉발된 생각이 여러 굽이를 돌며 흘러서, 지금은 점점 연결되는 세계 속의 분단된 사회에서 내 곁의 다양한 사람들과 잘 만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사회학과 여성학, 윤리교육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주된 업으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 가르치고/배우는 일에 대한 고민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딛는 발걸음에 우연히 마주한 반짝임들을 통해 성장하고 있기에, 앞으로 마주하게 될 우연들도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